독서논술

다양한 영역의 독서 토론과
논리적 글쓰기

도서 목록

1월

계단의 집(The house of stairs)

저자:윌리엄 슬레이터 | 출판사:창비 | 영역:문학

주제 :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인가?
사고확장 : 행동주의 VS 아들러
토론주제 : 상황은 인간을 지배하는가?

책 소개

멀지 않은 미래, 열여섯 살에 고아라는 공통점이 있는 다섯 명의 아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집으로 끌려온다. 소심한 피터, 거침없는 롤라, 탐욕스러운 블라썸, 의존적인 애비게일, 자기중심적인 올리버. 오직 끝없이 복잡하게 꼬인 계단뿐인 집에 영문도 모른 채 갇힌 아이들은 어떻게든 이곳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바닥도 없이 계단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생존 게임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폐쇄된 공간에 영문도 모른 채 갇혀버린 다섯 명의 인물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적으로 돌려야 하는 상황은 호기심을 자극하며,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아몬드

저자:손원평 | 출판사:다즐링 | 영역:문학

주제 : 인간과 기계의 차이
사고확장 : 튜링 테스트와 중국어 방 논증
토론주제 : AI도 감정을 느낀다고 봐야 할까?

책 소개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하는 그는 타고난 침착성,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에 별 탈 없이 지냈지만 크리스마스이브이던 열여섯 번째 생일날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는다. 그렇게 세상에 홀로 남겨진 윤재 앞에 ‘곤이’가 나타난다. 놀이동산에서 엄마의 손을 잠깐 놓은 사이 사라진 후 1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곤이는 분노로 가득 찬 아이다. 곤이는 윤재를 괴롭히고 윤재에게 화를 쏟아 내지만, 감정의 동요가 없는 윤재 앞에서 오히려 쩔쩔매고 만다. 그 후 두 소년은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고, 윤재는 조금씩 내면의 변화를 겪게 된다.

방드르디, 야생의 삶

저자:미셸 투르니에 | 출판사:문학과지성사 | 영역:문학

주제 :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적 경계
사고확장 : 하이데거의 익숙함 일상성(Alltäglichkeit)
토론주제 :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간소화해야 할까?

책 소개

이 책은 인간의 뿌리 깊은 관습과 이성과 합리성에 대한 의문을 바탕에 깔고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적 경계를 허물며 원시적 상상력의 힘을 가감 없이 우리에게 펼쳐 보인다. 이를 통해 단순히 로빈슨 크루소 신화의 변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로빈슨 크루소를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이 작품을 고전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2월

동물농장

저자:조지 오웰 | 출판사:푸른숲주니어 | 영역:인문소설

주제 : 전체주의와 인간성
사고확장 :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토론주제 : 학교폭력 방관자 처벌법

책 소개

945년에 간행된 조지 오웰의 대표작. 인간에게 착취당하던 동물들이 인간을 내쫓고 동물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동물 농장’을 세운다는 큰 줄거리 아래, 독재자와 사회주의 사회의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풍자 소설이다. 구체적으로는 1917년 러시아(볼셰비키)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까지 소련의 정치적 상황을 역사적 배경으로 한다. 공산주의자였던 오웰은 이 소설을 통해 혁명이 성공을 거둔 뒤에는 어떻게 변질되는가, 권력자들과 정치가들은 어떤 식으로 국민을 속이고 억압하는가를 예리하게 드러내며, ‘독재’와 ‘폭력 정치’의 보편적 속성을 형상화하는 데 성공하여 오늘날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3월

자유나라 평등나라

저자:오가와 히토시 | 출판사:바다출판사 | 영역:문학

주제 : 경쟁이냐, 협력이냐
사고확장 : 인간은 이기적일까? (칼 마르크스 VS 아담 스미스)
토론주제 : 수준별 반 편성

책 소개

자유나라 사람들은 ‘자유’만으로 수호한다. 나눈다는 것에 대한 공유의식이 없는 것이다. 평등나라 사람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유란 고통만 초래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 도서는 이를 통해 자유의 좋은 점과 그것만을 추구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반대로 평등의 좋은 점과 그것만을 추구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우리가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수준에서 보여 준다.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틀리다고 말하지 않으며, 단지 자유나라와 평등나라의 장단점을 명확히 판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소녀의 노력을 그리면서 이상적인 사회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저자:박완서 | 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 영역:문학

주제 : 선입견
사고확장 : 애덤 샌델의 『편견이란 무엇인가』
토론주제 : 동성결혼, 법적으로 인정해야 하나

책 소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연작 자전소설의 첫 번째 이야기로, 1930년대 개풍 박적골에서 보낸 꿈같은 어린 시절과 1950년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서울에서의 스무 살까지를 그리고 있다. 강한 생활력과 유별난 자존심을 지닌 어머니와 이에 버금가는 기질의 소유자인 작가 자신, 이와 대조적으로 여리고 섬세한 기질의 오빠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가족 관계를 중심으로 1930년대 개풍 지방의 풍속과 훼손되지 않은 산천의 모습, 생활상, 인심 등이 유려한 필치로 그려지고 있다. 더불어 작가가 1940년대 일제 치하에서 보낸 학창 시절과 6·25전쟁과 함께 스무 살을 맞이한 1950년 격동의 한국 현대사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고향 산천에 지천으로 자라나던 흔하디흔한 풀 ‘싱아’로 대변되는 작가의 순수한 유년 시절이 이야기가 전개되어갈수록 더욱 아련하게 그리워지는 아름다운 성장소설이다.

왜 세계화가 문제일까

저자:게르트 슈나이더 | 출판사:반니 | 영역:인문사회

주제 : 세계화란 무엇일까?
사고확장 : 장하준의 나쁜 사라미아인들
토론주제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일까?

책 소개

우리 모두 착해지는 세계화란 과연 무엇일까? 10대에게 들려주는 세계화 이야기 『왜 세계화가 문제일까』.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세계의 이슈를 들여다보고 더 나은 세계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돕는 청소년 교양서이다. 정치, 경제, 환경, 인권 등 다소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만한 주제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여 청소년들이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전문가의 설명과 다채로운 자료와 사진들을 함께 수록하고 우리나라 사례도 제시하고 있어 세계화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다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4월

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

저자:타라 설리번 | 출판사:푸른숲주니어 | 영역:문학

주제 : 세계가 개인에 미치는 영향
사고확장 : 칼 마르크스의 '소외'
토론주제 : 비정규직 법안 폐지

책 소개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소년 ‘아마두’의 시점에서 초콜릿 산업의 먹이 사슬을 파헤친 청소년 소설. 세 명의 아이들이 카카오 농장을 탈출해 벌이는 열흘간의 모험 속에 인신매매ㆍ강제노동ㆍ굶주림ㆍ폭행으로 점철된 현대판 노예의 삶을 그리고, 그들의 삶이 어떻게 지구 반대편 우리의 풍요로운 삶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금껏 수많은 매체를 통해 초콜릿 산업의 실태를 들어왔지만, 그 맨 밑바닥에서 신음하는 어린이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어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 ‘아마두’의 목소리를 담아낸 이 소설은, 지금까지 통계 자료에서 숫자로만 존재했던 수천 명의 닫힌 입을 대신한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누구 하나만의 악행으로 규정하기 힘들만큼 복잡하게 얽힌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의 야만을 통찰한다.

과학자와 놀자

저자:김성화, 권수진 공저 | 출판사:창비 | 영역:과학환경

주제 : 과학적 지식
사고확장 : 칼 포퍼의 반증가능성과 토머스 쿤의 패러다임 시프트
토론주제 : 유전자 편집 기술

책 소개

놀러만 다닌다고 어머니께 잔소리 듣던 탈레스, 늘 외톨이었던 뉴턴, 고자질쟁이로 놀림 받던 케플러, 인쇄공에서 과학자가 된 프랭클린, 신분을 뛰어넘어 맥스웰과 우정을 나눈 패러데이…
과학사에서 중요한 발견을 한 과학자 11명의 업적을 그들의 흥미로운 삶의 일화 속에 녹여낸 과학 동화책.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사의 주요 이론들이 과학자들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그들의 삶을 압축하여 그려낸 삽화와 어우러져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실제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친근한 어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지동설’과 ‘천동설’이 어째서 그토록 논쟁의 대상이 되었는지, 고대 철학과 ‘근대 과학 정신’은 무엇이 달랐는지 등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과학사의 흐름을 톺아볼 수 있다. 2002년 창작과 비평사 제6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다.

5월

몽테크리스토 백작

저자:알레상드르 뒤마 | 출판사:지경사 | 영역:역사

주제 : 복수와 용서
사고확장 : 홉스의 사회계약론과 사적 복수의 정당성
토론주제 : 사형제 폐지

책 소개

프랑스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당시 43세)가 1844년 집필한 장편소설로, 혁명을 전후한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샤토디프 지하감옥에서 초인적 투쟁을 펼치는 애드몽 당테스의 인간승리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삼총사』와 함께 가장 유명한 걸작으로 뒤마에게 문학적 명성을 안겨 준 작품이다. 프랑스혁명의 와중에 정치적 음모에 휘말린 한 청년의 사랑과 복수의 대서사시인 이 작품은 화려한 상상력과 추리소설 같은 묘미로 지금도 많은 독자를 매혹하고 있다.

식탁 위의 세계사

저자:이영숙 | 출판사:창비 | 영역:역사인문

주제 : 음식과 역사
사고확장 : 식민자본주의
토론주제 : 중국의 동북공정

책 소개

감자에서 비롯한 아일랜드 대기근부터 옥수수에 대한 러시아 지도자 흐루쇼프의 열정, 소금법에 저항한 간디의 소금 행진 등 음식을 통해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과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로 안내하는 책이다. 감자, 소금, 후추, 돼지고기, 빵, 닭고기, 옥수수, 바나나, 포도, 차 등 우리 곁의 친근한 먹을거리를 그 대상으로 하였으며, 음식의 유래만을 추적하거나 지엽적인 박물관 정보를 전하는 것이 아닌 그와 관련된 세계사의 핵심적인 사건들을 소상히 알려주고자 하였다. 본문은 대항해 시대를 낳은 것이 후추의 매콤한 맛 때문이라거나 시인 소동파가 동파육 요리를 고안해 낸 창의적인 요리 개발자라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6월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저자:박경화 | 출판사:북센스 | 영역:환경

주제 : 자연환경과 인간
사고확장 : 사티쉬 쿠마르 VS 데카르트
토론주제 :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책 소개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는 20가지 생각『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이 책은 핸드폰, 나무젓가락, 비닐봉지, 냉장고, 세탁기와 같이 우리가 늘 사용하는 물건들이 지구환경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환경 파괴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이야기, 내가 별 생각 없이 하는 소비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아름다운 자연을 오래도록 깨끗하게 보호하는 실천 방법들, 가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환경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신형 핸드폰 구입이나 일회용젓가락 구입을 줄이는 등의 아주 작은 실천 하나가 지구를 깨끗하게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어린 왕자

저자:생텍쥐페리 | 출판사:더스토리 | 영역:인문소설

주제 : 타인과의 관계
사고확장 : 하이데거의 실존성(존재와 시간)
토론주제 : 자녀교육에는 부모의 강제성이 필요한가?

책 소개

1943년 발표.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인 ‘나’는 이상한 소년을 만나 양을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 소년은 애인인 장미꽃을 자신이 사는 별에 남겨 두고 여행길에 오른 왕자로서 몇몇 별을 순례한 후에 지구에 온 것이다. 외로운 왕자에게 한 마리의 여우가 나타나서,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또한 다른 존재를 길들여 인연을 맺어 두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친다.
왕자는 이 세계 속에서 자기가 책임을 져야만 하는 장미꽃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깊은 뜻이 있음을 깨닫는다. 시적이며 고귀한 분위기 속에 지혜를 짜낸 휴머니스틱한 작품이다.

변신

저자:프란츠 카프카 | 출판사:푸른숲주니어 | 영역:고전소설

주제 : 인간의 가치와 소외
사고확장 : 칸트의 존엄성(dignity)
토론주제 : '더들리와 스티븐슨 재판' 모의 법정

책 소개

자본주의 사회의 내면을 꿰뚫어본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집. 그중 표제작인 「변신」은 그를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작품이다.
부모님과 여동생을 부양하는 것을 유일한 자랑으로 생각하는 판매사원 ‘그레고리 잠자’는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 벌레로 변신한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리를 본 가족들은 혐오감을 숨기지 못하고, 물건을 집어 던지며 그를 내쫓으려 한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모두가 꺼리는 벌레로 변신하게 된 주인공을 통해, 카프카는 독자에게 본인이 속한 가족과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또한 ‘나는 누구인가’, ‘나의 존재가치는 무엇인가’와 같은 정체성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한다.

7월

십대를 위한 영화 속 수학 인문학 여행

저자:염지현 | 출판사:팜파스 | 영역:수학과학

주제 : 수학적 사과와 인문학적 삶
사고확장 : 존 롤스 최소극대화의 원칙
토론주제 : 수학시험 논술화 정책

책 소개

영화 〈메이즈 러너〉 속 세계를 벼랑 끝으로 내몬 ‘플레어 바이러스’는 2020년 전 세계를 습격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습격에 대처하는 데 가장 활약하는 학문은 바로 수학이다. 바이러스가 퍼지는 속도를 계산해내고,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리생물학’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영역에 수학이 쓰인다고?’ 하며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과학과 달리, 수학은 외워야 할 공식과 풀이해야 할 하나의 문제로만 여겼지, 실제로 ‘쓰이는 학문’처럼 느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미래 학문에는 ‘수학’이 바탕이 되고 있고, 점점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장 수학을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 아직까지 수학은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한 과목으로만 여겨진다. 수학과 관련된 인문적인 내용을 흥미롭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수학인문학 여행》는 흥미진진한 영화를 통해,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수학과 연관된 삶의 이슈를 보여 준다. 외워야 할 딱딱한 공식, 책 속의 지식으로만 느껴지는 수학이 실제로 우리 삶에 얼마나 깊게 관여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속 수학은 그저 시험을 치르기 위해 공부하는 학문이 아닌,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지식이 되어 십 대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어려운 문제풀이로만 접했던 수학이 지닌 또 다른 재미는 십 대들로 하여금 수학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할 것이다.

모비 딕

저자:허먼 멜빌 | 출판사:푸른숲주니어 | 영역:인문소설

주제 : 나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사고확장 : 키에르케고르의 실존주의
토론주제 : 양심의 자유

책 소개

자신의 다리를 잃게 만든 모비 딕을 지독한 복수심으로 뒤쫓는 에이허브 선장과 그 배를 탄 선원들의 흥미진진한 모험담. 이 책은 주인공 이스마엘의 시선에서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힌 한 인간의 투쟁과 파멸을 그리고 있다. 에이허브 선장 인생의 단 하나의 목표가 된 모비 딕. 과연 에이허브가 이끄는 피쿼드 호는 모비 딕의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전율적인 모험의 내용과 인간에 대한 성찰로 가득하다.
작가는 주인공 이스마엘과 에이허브 선장, 그리고 여러 선원들의 모습을 통해 삶이란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주제를 우리에게 던진다. 비록 이 책은 작가의 생전에 주목받지는 못하였지만, 아직까지도 우리의 삶에 매우 의미 있는 철학적 주제를 던지고 있다.

8월

맥베스

저자:윌리엄 셰익스피어 | 출판사:민음사 | 영역:인문소설

주제 : 성공의 가치와 조건
사고확장 : 유가의 입신양명
토론주제 :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정책

책 소개

마녀들의 달콤한 예언과 아내의 부추김에 빠져 왕이 되려는 욕망에 자신이 섬기던 왕을 살해해 버린 맥베스. 그는 예언대로 왕위에 오르기는 했으나, 범죄의 목격자와 의심하는 자 모두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 빠진다. 이 책은 권력에의 욕망과 그것에 빠져 버린 개인의 추악하고도 안타까운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 내고 있는 희곡 작품이다. 야망은 있었지만 폭군이 되려는 생각은 없었던 맥베스이지만, 운명은 그에게 계속해서 사람을 죽이는 폭군이 되라고 손짓한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가장 화려하면서도 대사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꼽힌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성공에 대한 욕심이 어떻게 개인을 타락시키고, 피폐하게 만드는지를 화려한 문체로 그려낸다. 과연 맥베스의 삶은 성공적인 삶이었을까? 특히나 작가의 뛰어난 심리 묘사는 성공을 뜨겁게 열망하는 한 사람의 내적 고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저자: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출판사:푸른숲주니어 | 영역:인문소설

주제 : 자살은 개인의 책임일까?
뒤르껨의 자살론
토론주제 : 자살은 도덕적으로 허용 가능한가?

책 소개

이루지 못할 사랑에 고뇌하는 청년 베르테르의 슬픔!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스물다섯의 나이에 발표한 첫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감수성이 풍부한 청년 베르테르가 이루지 못할 사랑에 괴로워하다가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당시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괴테는 한 청년의 실제 사건을 토대로 자신의 경험담을 녹여내어 베르테르라는 인물의 열정과 감수성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또한 베르테르가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는 서간체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그의 내면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9월

페스트

저자:알베르 카뮈 | 출판사:부북스 | 영역:인문소설

주제 : 소망과 가치 있는 삶
사고확장 : 칸트의 최고선
토론주제 : 의사의 직업윤리

책 소개

1947년 출간된 『페스트』는 그 해의 비평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이 작품에서 페스트는 모든 자유가 제한되는 상황 즉 감옥 속의 인간을 상징한다. 카뮈는 주인공인 의사 리외와 그 주변의 인물들을 통해 모순에 찬 삶 평온한 삶 위에 덮친 모순과 허망, 즉 부조리 속에서 그 상황을 직시하고, 낙관적 기대 없이 묵묵히 그 허망과 맞서서 대결하는 인간상을 그리고 있다.
까뮈의 생각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부조리’이다. 그리고 이 ‘부조리’에 대한 부정을 담은 책이 바로 <이방인>이다. 반면, 페스트는 이 부조리한 세계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부정의에 저항하는 모습을 의사 리유와 그의 동지 타루를 통해 투영한 작품이다.

철의 시대

저자:강창훈 | 출판사:창비 | 영역:역사인문

주제 : 소재와 역사
사고확장 : 인류세와 플라스틱기
토론주제 : 어떤 대체 에너지를 사용해야 할까?

책 소개

제5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 『철의 시대』. 저자 강창훈은 삼천 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철기 시대 동안 철과 인류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철을 중심으로 과거를 재구성하고 미래까지 고찰한다. 철의 탄생에 얽힌 과학적 지식으로 시작하여 철기 시대가 개막하고, 제철 기술이 혁신을 거듭하며 강철이 대량 생산되어 현대 문명을 일군 과정을 차근차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철이 역사를 움직인 중요한 원동력이었고, 그 바탕에는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숨어 있었음을 역설하며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나아가 인간의 본성과 세계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게끔 한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역사, 과학, 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서술하면서 80여 컷의 사진 자료 또한 수록하여 이해를 돕는다.

10월

위대한 유산

저자:찰스 디킨스 | 출판사:푸른숲주니어 | 영역:문학

주제 : 중세와 근대의 가치관 변화
사고확장 : 본래적 가치와 도구적 가치
사고확장 : 막스 베버의 관료제 비판
토론주제 : 야간자율학습은 필요할까?

책 소개

영국 태생의 19세기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창작한, 19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장편소설이다.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강약 있는 이야기에 박진감과 유머까지 곁들여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나약한 인간이 서서히 비열하게 타락해가는 모습을 냉철하게 바라본다. 원대한 포부와 야심을 품고 인생길에 나선 저자가 현실에서 느낀 후회와 실망, 그리고 심리를 날카롭게 되짚어볼 수 있다. 자아를 잃고 방황하던 핍은 생각지도 못한 재산을 얻을 기대감에 현혹되어 자신의 비천한 태생을 부정한다. 하지만 자아를 찾는 굴욕적 여행을 하던 중 '위대한 유산'을 둘러싼 추악한 진상을 알게 되는데…….

1984

저자:조지 오웰 | 출판사:문예출판사 | 영역:인문소설

주제 : 미래 사회
사고확장 : 부르디외 '아비투스'
토론주제 : 확진자 동선 공개가 꼭 필요할까?

책 소개

《1984년》은 1949년 출판된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1984년을 전체주의가 극도화된 사회로 상정하고 쓴 미래 소설인 작품 속에서 세계는 거대한 초국가들로 분화되어 있고 이들은 영구적인 전쟁 상태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은 영국으로 소설 속에선 "제1공대"로 불리며 오세아니아에 포함되어 있다.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 정치 이데올로기인 영사의 지배를 받으며 최고위 지배자는 대형(Big Brother)이다. 소설 속 국가는 기록을 조작하고, 개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며, 언어와 사고를 통제하여 영구적인 집권을 기획한다. 소설은 이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기록조작을 담당하던 주인공이 전체주의와 갈등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1984년》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의 《우리들》과 더불어 디스토피아를 다룬 소설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히며, 이후 많은 예술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11월

멋진 신세계

저자:올더스 헉슬리 | 출판사:푸른숲주니어 | 영역:인문소설

주제 : 기술과 미래
사고확장 : 공포정치와 우민화 정치
토론주제 : 대마초를 합법화해야 하는가?

책 소개

올더스 헉슬리가 1932년 발표한 디스토피아 소설로, <1984> 및 <우리들>과 함께 디스토피아 소설의 3대 고전이다. 과학 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저자는 과학의 발전의 역사를 보자면 약 600년 후 미래는 "멋진 신세계"와 같은 세상이 올 거라고 생각했으며, 작품에 묘사된 디스토피아에 훨씬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는 현대 사회 덕분에 예언서쯤의 고전문학이 되면서 SF소설의 바이블에 올랐다.
이 책은 <1984>와 같은 디스토피아 소설로 분류되면서도 두 소설이 그리는 디스토피아가 현격하게 다르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1984>가 그려내는 디스토피아는 공포와 기만이 지배하는 세계이며, <멋진 신세계>가 그리는 디스토피아는 욕망과 말초적인 자극이 지배하는 세계이다.

청소년 부의 미래

저자: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 출판사:청림출판 | 영역:경제

주제 : 부의 미래
사고확장 : 4차 산업혁명과 뉴미디어
토론주제 : 수능과 학종 중 더 적절한 입시제도는 무엇인가?

책 소개

미래의 부(富)가 어떻게 변화하고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견한 <부의 미래>가 청소년을 위해 다시 태어났다. 여기에서의 부는 단순히 경제학적인 관점에서의 부유함이라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부는 보다 거시적인 의미에서 가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이 책은 가치 자체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며, 또 어떻게 이동하는지 등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토플러는 이 책을 통해 단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미래 사회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진지한 조언을 던지고 있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토플러의 핵심 개념은 “심층 기반”이다. 이는 가치의 생성과 변화에 있어서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지식을 의미한다. 즉, 인류가 시간, 공간, 지식을 바라보는 태도가 어떠한지에 의해서 가치 있는 것들은 역사적으로 변화해 왔으며, 미래 가치의 변화 또한 “심층 기반”의 변화가 그 원동력이 될 것이다.

파리대왕

저자:윌리엄 골딩 | 출판사:민음사 | 영역:인문사회

주제 : 가치있는 삶
사고확장 : 본래적 가치와 도구적 가치 - 막스 베버의 관료제 비판
토론주제 : 야간자율학습은 해야할까?

책 소개

윌리엄 골딩의 첫 소설 『파리대왕』은 태평양 어느 외딴 무인도에 고립된 소년들이 문명을 벗어던지고 원시적인 야만 상태로 퇴행해 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영국인 소년들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태평양 건너 외딴 섬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소년들이 살아남는 방식을 그려내고 있다.
윌리엄 골딩은 ‘파리대왕’을 통해 인간 본성의 결함이 사회의 결함을 만든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회적 규칙이 잘 정비되어 있다고 해도, 인성이 균형 잡혀있지 않는다면 규칙과 규범도 힘을 잃을 수 있는 것이다.

12월

대중음악 히치하이킹 하기

저자:권석정, 백병철, 서정민갑, 김상우너, 이수정 공저 | 출판사:탐 | 영역:문화예술

주제 : 예술의 대중화
사고확장 : 아도르노의 문화 산업 비판과 재즈
토론주제 : 신나는 댄스음악은 장례식에 적절할까?

책 소개

음악은 그 시대의 문화를 담고 있다. 대중음악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음악이 유행했던 시대정신을 이해하는 것이다.『대중음악 히치하이킹하기』는 음악을 통해 그 시절의 문화를 보여주는, 아주 친절하고도 유쾌한 대중음악 안내서이다.
나아가 이 책은 수동적인 음악 듣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음악적 경험의 문을 열며 ‘능동적 음악 듣기’를 시작하는 첫 출발점을 선사해줄 것이다. 요즘 시대에는 자신의 음악 취향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바쁜 일상에 치여 자신의 취향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기 힘든 현실적인 제약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어떤 음악을 먼저 들어야할지, 어떤 음악이 내 마음을 두드릴지 그 ‘시작점’을 잡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크다.『대중음악 히치하이킹하기』는 자신도 인지하지 못했던 음악 취향을 찾아 마음껏 자신의 음악 취향 지도를 그려나갈 수 있게 도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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